'천문' 한석규 "세종과 장영실, 같은 꿈을 꾸던 벗"

입력 2019-12-17 14:13   수정 2019-12-17 14:14



'천문' 한석규가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벗'이라 소개했다.

배우 한석규는 16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천문:하늘에 묻다'(이하 '천문')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세종과 장영실은 같은 꿈을 꾸던 벗이었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극중 '자네같은 벗이있지 않나'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게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같다"며 "저는 '뿌리깊은 나무'를 했지만 그땐 장영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그때 혼자 품었던 생각인데 '이런 군주에게 친구가 있었다면 누구였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때 혼자 답을 한게 장영실이었다. 그런데 '천문'에서 풀어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전했다.

'천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과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밝힌다.

세종 역엔 한석규, 장영실 역엔 최민식이 캐스팅 돼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또 다시 세종을 연기한다. 세종은 조선 4대 왕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힌다.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마냥 착한 성군이 아닌 뚝심있고, 괴짜 천재의 면모를 보이며 입체적인 세종을 완성했던 한석규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천문'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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