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마켓은 세계 6대 시장(한국·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의 해외주식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다. 지난 1월 출시돼 4개월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한 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해외주식을 원화로 국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데다 환전 수수료가 없어 실시간 기준 환율이 적용된 금액으로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KB증권은 특히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7월 글로벌 원마켓 거래 가능 국가로 추가된 이후 거래 약정이 상반기 대비 2.8배(11월 말 누적 기준), 전년 대비 4.7배(연간 누적 기준) 증가했다.
KB증권은 글로벌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해외투자 상품 판매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 양성을 위해 해외주식 투자 교육 등을 했다. 또 전국 권역별 해외주식 자산관리포럼과 지점별 해외주식 세미나를 열었다. 다음달 9일에도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해외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부동산 전망 및 해외 부동산 리츠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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