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이용자 7만 7000여 명 참여

입력 2019-12-17 10:50   수정 2019-12-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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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타다 이용자 7만 7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는 17일 서명운동 진행 상황을 이같이 알리며 이날 국회에 서명을 전달하고 타다금지법의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만든 타다 금지법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빌릴 때 관광 목적으로 대여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일 때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타다는 지난 10일 타다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 코너와 타다 페이스북 페이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타다를 응원해주세요'라며 지지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타다는 "15일 자정까지 서명을 모아 300명 국회 의원실에 메일로 전달하겠다"며 타다를 지지하는 고객이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주소, 익명으로 국회에 하고 싶은 말을 적도록 호소했다.

이용자들은 "국민의 다양한 이동권 보장 역시 국회와 정부의 의무 아닌가", "타다 없으면 아이 데리고 외출은 꿈도 못 꾼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나왔나 싶었는데 그나마 없어지나", "타다금지법 통과되지 않도록 1인 시위라도 할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타다를 응원했다.

타다는 드라이버 대상 서명운동에서도 10일 개시 이후 나흘 만에 타다 드라이버의 15%에 달하는 인원인 15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타다가 지속해서 드라이버와 국민 편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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