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가식·러브라인·연기구멍 無…시청자 사로잡은 '3無 법칙'

입력 2019-12-17 10:37   수정 2019-12-17 10:38

스토브리그 (사진=SBS)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와 프로야구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의 ‘3無 법칙’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그라운드 뒤에서 묵묵히 치열한 경기를 치러내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움츠린 겨울, 뜨거운 열정을 깨우는 가슴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 지난 2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SBS 금토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상태. 특히 1회, 2회가 방영된 이후 시청자들 역시 ‘야알못’도 몰입하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기존 스포츠 드라마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며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신선하고 통쾌한 대 호감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스토브리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3無 법칙’을 정리해봤다.

◆‘3無 법칙’ 1. 가식 無→ 무표정으로 사이다 발사! ‘확고부동 돌직구 리더’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남궁민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토브리그’는 ‘오피스 물 강자’인 남궁민의 또 다른 리더 연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1회 만에 혹시나 비슷한 패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식시켰고, 동시에 시청자들을 또다시 남궁민표 백승수의 매력에 빠져들 게 만들었다. 남궁민이 지금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던 할 말 다 하면서도 표정 변화 없는 ‘확고부동 돌직구 리더’이자, 가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팩트 폭격기’ 백승수를 100% 새롭게 표현해내고 있는 것. 이는 잘못된 일에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힘없는 조직 내 ‘을’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과 쾌감을 선사하며,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리더’의 면모로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3無 법칙’ 2. 러브라인 無→ ‘리얼리티 살린 오피스물’에 환호!

‘스토브리그’는 선수들이 활약하는 ‘프로야구 뒤판’을 든든히 지키는 ‘프런트’들의 일상생활을 그려낸 ‘돌직구 오피스’물로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 갈증이 있던 야구팬들과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오피스물’을 기다렸던 ‘드라마 팬’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며 더욱 환호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전문직종을 내세운 드라마들은 직업의 세계보단 러브라인에 포커스를 맞춰 실망감을 안겼지만 ‘스토브리그’는 그런 드라마들과는 달리 꼼꼼한 야구 경기 고증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던 상황. 특히 지난 2회에 보여준 백승수의 임동규(조한선) 트레이드 관련 ‘프레젠테이션’ 장면은 야구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한 사전조사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탕비실에서 프런트들이 몰래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을 뒷담화하는 장면이나 공식화되지 않은 소문에 직원들이 동요하는 장면, 신임 리더에 대한 무시 등은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공감된다는 평들과 함께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3無 법칙’ 3. 연기구멍 無→ ‘NO 예쁜 척’ & ‘NO 규태’ & ‘NO 정체’, 펄펄 뛰는 ‘활어’ 연기를 보는 재미!

‘스토브리그’가 2회 만에 시청자들의 ‘大 호감 인생 드라마’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바로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남궁민-박은빈-오정세-조병규를 비롯한 ‘스토브리그’ 속 배우들은 펄펄 뛰는 ‘활어’처럼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터. ‘NO 가식’의 ‘돌직구 리더’ 백승수로 변신한 남궁민을 비롯해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 박은빈은 연기경력 21년 공력이 빛나는 몸을 사리지 않는 ‘NO 예쁜 척’ 열연으로 극의 활력을 높였다. 또한 오정세는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의 규태를 완전히 지운 ‘NO 규태’의 면모로 구단주 조카, 갑질의 대명사 권경민으로 등장했고, 조병규는 ‘NO 정체’된 연기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기운찬 에너지를 불어놓고 있다. 그 외 관록의 배우들 또한 스토리의 빈틈을 촘촘하게 메워 넣는 존재감 갑 열연으로 극적 시너지를 높이면서 간만에 등장한 ‘정말 볼만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회까지 주신 격려를 바탕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고 짜릿한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를 만들어가겠다”며 “매회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스토브리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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