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구본경 박사 자문교수 위촉

입력 2019-12-17 15:56   수정 2019-12-17 15:57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는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IMBA)에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를 통한 유전자 조작법을 연구 중인 구본경 박사(사진)를 자문 교수로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위촉으로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 고도화 및 IMBA 등 해외 유력기관과의 관계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 박사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오가노이드 분야를 개척한 한스 클래버스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연구소 교수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했다. 오가노이드 배양법을 이용한 유전자 조작법을 개발했고,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환자 유래의 오가노이드에서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등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포스텍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구 박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 2017년까지 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에서 그룹장으로 활동했다.

구본경 박사는 "오가노이드는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고, 동물 실험을 줄여 윤리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연구진들과 함께 오가노이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맞춤치료 및 신약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장기 유사체다. 실제 조직과 닮아 약물 효과나 질병 원인, 생리적 반응 등을 연구할 때 사용한다.

인터넷 쇼핑몰과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하는 인터파크그룹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2017년 4월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 11월 연세의료원과 오가노이드 정밀의학공동연구단을 출범하는 등 오가노이드 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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