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 ETF로 유입되는 패시브(지수추종) 성격의 자금은 한번 방향을 잡으면 수개월 간 지속성을 가져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신흥국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ETF인 'iShares MSCI EM ETF'는 설정액이 급증했고 대만과 한국, 브라질 등 개별 시장에 투자하는 ETF에도 다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눈여겨 볼 부분은 아직 정체 상태인 홍콩 ETF 자금에도 변화가 있을지, 인플레이션 헤지 채권인 TIPS 채권에도 자금이 들어올지 여부다. 아시아 금융 거점인 홍콩의 불안은 신흥국 아시아 자금 유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홍콩 사태가 안정된다면 증시 상방을 더욱 열고 접근할 수 있다"며 "아울러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는 매우 정체돼 있는데, TIPS 채권에 자금이 유입된다면 본격적인 경기 투자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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