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속 손예진과 북한 중대원들 4인방의 환상적인 티키타카 케미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2회에서는 손예진(윤세리 역)과 현빈(리정혁 역)의 부하 대원들, 표치수(양경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의 맞대면이 그려졌다.
앞서 리정혁(현빈 분)을 충성스럽게 따르는 중대원들의 모습은 긴장감 가득한 군인들 모습 그 자체였다. 그러나 겉모습과 달리 때로는 엉뚱한 모습으로 실소를 터트리게 했다. 대한민국에서 넘어온 윤세리(손예진 분)를 쫓다가 그만 실수로 놓치고 말았던 것. 한류 드라마를 보거나, 술을 마시거나, 어머니의 편지를 읽느라 근무를 소홀히 했던 탓이었다.
윤세리를 놓친 것이 발각되면 극단적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위기를 넘기고 안도했던 것도 잠시, 리정혁 대위 사택에서 윤세리와 갑작스레 맞닥뜨리고 어느새 티격태격하게 된 그들의 일상은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더욱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인(?) 윤세리와 고기와 감자를 먹으며 친해진 그들은 특유의 티키타카 케미를 뽐내 극의 재미를 한층 ‘업’시켰다.
특히 험상궂은 인상에 성격 급한 특무 상사 표치수(양경원 분)는 윤세리를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험한 말을 쏟아내며 경계하지만, 정작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착한 인물이다. 윤세리와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가는 앙숙 케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5중대 하사 박광범(이신영 분)은 상사인 리정혁을 존경하고 따르며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는 인물이다. 과묵한 성격에 윤세리를 무덤덤하게 대하지만 앞으로 어떤 관계변화를 맺게 될지 주목된다.
반면 중급병사이자 한류 드라마 애청자 김주먹(유수빈 분)은 윤세리에 대한 경계심, 거부감이 가장 적다. 그동안 한류 드라마를 보며 쌓은 유행과 트렌드 상식으로 리정혁을 비롯한 부대원들과 윤세리의 소통을 전담한다.
부대원들 중 누구보다 윤세리를 걱정하는 이는 초급병사 금은동(탕준상 분)이다. 홀어머니에 동생들을 책임지는 소년가장으로, 착하고 여린 심성 탓에 낯선 곳에 오게 된 윤세리를 은근히 챙긴다.
무엇보다 첫 만남부터 4인방의 성격을 간파한 윤세리가 빠른 결단력으로 그들을 꼼짝 못하게 리드하는 등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 보는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처럼 북한 중대원 4인방은 방송 첫 주만에 개성있는 캐릭터와 눈길을 끄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 잡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불청객 윤세리와의 코믹한 시너지는 극의 활기를 부여, 유쾌하게 펼쳐질 티키타카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안방극장에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이들의 이색 케미는 매주 주말 밤 9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