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국판 넷플릭스' 왓챠 IPO 시동

입력 2019-12-18 17:37   수정 2019-12-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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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2월 18일 오전 4시

‘한국판 넷플릭스’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왓챠가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목표 상장 시점은 2021년이다. 테슬라(적자기업 요건) 특례 또는 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30억원이다. 주요 투자자는 카카오벤처스, 산업은행, 네오플럭스, 아주IB투자 등이다.

2011년 설립된 왓챠는 개인 회원들의 별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출발했다. 영화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5억 개가 넘는 국내 최다 별점 데이터를 확보했다. CJ CGV는 2300만 개, 네이버는 1100만 개 수준이다.

2016년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처럼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왓챠플레이’를 시작했다. ‘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HBO를 비롯해 디즈니, 소니픽처스, BBC 등 해외 대형 배급사와 CJ E&M, JTBC 등 국내외 50여 개 공급사와 계약을 맺고 5만 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500만 명이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은 25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왓챠를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비상장기업)’으로 지난 7월 선정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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