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8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2, 3국을 연속 승리하며 종합 전적 2-1로 우승했다. 3일 1국에서 전기 우승자 신민준이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린 상황이었다. KBS가 주최·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 이 대회의 제한시간은 5분, 초읽기 30초 5회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다.
백202는 이 한 수뿐이다. 흑203은 상황에 맞는 좋은 수다. 참고도1의 흑1이 보통은 좋은 수법으로 잡는다. 하지만 지금은 백2가 선수인 상황이기 때문에 4까지 백이 산다. 잡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흑에게 꽃놀이패다. 흑이 참고도2의 1로 물러선다면 6으로 돌려쳐서 백이 살 수 있다. 실전은 아직 패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지만 어차피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백은 221에 돌을 거두었다. (백204·212·218은 A, 209·215는 221에 두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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