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제주 이전 풀스토리 공개 "전재산 3천만원"

입력 2019-12-19 02:53   수정 2019-12-19 02:54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게 된 풀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해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받아 오랜 시간 큰 인기를 끌어 온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의 제주 이전 사연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지난 10월 촬영을 마치고 포방터 돈가스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돈가스집의 대기실 문제를 접했기에 걱정이 되어 해당 매장을 찾은 것.

돈가스집 사장은 "대기실 사용 문제로 멱살까지 잡혔다"라며 대기실을 사용하는 손님들의 소음, 흡연 문제로 민원이 계속 제기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 역시 "공황장애가 생겨 괴롭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아내는 "초등학생이 길에서 침낭까지 가져와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라며 복잡한 감정에 대해 호소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방 행을 결정했다. 부인의 친정이 있는 경주로 가려고 생각까지 했다고. 그러던 중 사장에게 제주도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지원을 해 줄테니 내려오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것.

이에 백종원은 자신이 생각했던 게 있었다면서 제주도로 가는 것을 함께 고려해보자고 했다.사장은 초밥집에서 일을 할 때부터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했고, 더불어 제주도에는 흑돼지가 유명하니 흑돼지로 돈가스를 만들면 더 좋은 맛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었다. 백종원은 사장 내외를 향해 "대중들은 이렇게 줄을 서서 판매를 하니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돈이 아마 없으실 거다. 나는 장사를 해서 안다"라고 물었다. 아내는 "맞다. 지금은 이 사랑에 보답하는게 먼저라 돈은 나중에 벌기로 했다. 남편에게 재료비를 아끼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모인게 거의 없다"라며 전재산이 삼천만 원에 불과하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에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있잖아"라면서 "내가 있으면 300(만원) 가지고도 할 수 있어"라면서 돈가스집 사장 부부를 안심시켰다.

이후 사장 내외는 제주도로 향했다. 백종원은 이후로도 틈틈이 가게 내부 공사를 챙기며 돈가스집을 신경썼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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