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준공영제는 영구면허로 운영하는 민영제와 달리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운송사업자에게 한정면허를 부여해 버스운영을 위탁하는 제도다.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민선7기 이재명 경기조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도는 시범사업 노선을 대상으로 제안서평가위원회의 정성 평가와 가격·정량 평가 점수 등을 합산해 기존 업체 13개사(시내버스 12개, 마을버스 1개), 신규 업체 3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노선은 택지개발지구 등 교통대책을 위한 17개 신설노선(신도시 2개, 택지개발지구 14개, 소외지역 1개)과 수익이 나지 않아 운송업체에서 반납을 희망한 5개 노선이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운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친절기사 인증 및 서비스 평가에 따른 성과이윤 지급, 편의시설 구비 등 세부적인 운영방식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다. 이후 관할 시·군의 행정절차 및 운행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준비가 완료된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시행할 사업에서는 올해 입찰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업계와 신규 사업희망자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총 43개 업체가 참여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보인 노선은 6개 업체가 참여해 6대1의 경쟁률은 보인 파주 (산내마을~홍대입구역) 노선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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