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대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포함되는 사남·용현 항공 관련 산업단지와 곤양·축동지역의 신규 산단을 연결하는 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잇는 연장 850m, 폭 10m의 왕복 2차선 교량이다. 2025년 준공 목표인 항공산업대교는 492억원을 투입해 국토관리청에서 2021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2사천대교’로 불리는 항공산업대교는 사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고속도로와 사천만 동·서측 산단 간 연결 도로망의 핵심 사업이다. 항공산업대교가 완공되면 항공우주산단의 물류 이동로가 남해안고속도로 지선인 사천나들목에서 국가항공산단까지 국도 3호선에 의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항공산업대교 건설 타당성 용역 결과 비용대비편익(B/C)이 1.02로 나와 사업 추진의 타당성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국가산단 인근에서 복잡한 사천 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바로 남해안고속도로로 연결돼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항공산업대교가 건립되면 국도 3호선 사천읍 구간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까지의 이동 거리가 기존 10㎞에서 5.5㎞로 단축된다”며 “사천의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의 물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