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신혼희망타운 청약 61 대 1

입력 2019-12-19 17:04   수정 2019-12-20 00:32

‘로또 청약’의 기대를 모았던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의 평균 경쟁률이 61 대 1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9일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청약 접수 결과 398명 모집에 2만4115명이 신청해 61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5.97㎡B에서 나온 154 대 1이다.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선이다. 전용 46㎡는 4억5500만~4억8000만원, 전용 55㎡는 5억4100만~5억7100만원이다.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이므로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지방 청약시장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 청약을 받은 인천 ‘e편한세상부평역어반루체’와 대구 ‘힐스테이트대구역’은 각각 35.8 대 1과 2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광주에서 분양한 ‘광주계림아이파크SK뷰’는 67.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더샵파크프레스티지’(신길3구역)의 가점 커트라인이 64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길뉴타운에서 당첨자의 최저 가점이 60점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못지않은 점수다.

64점은 3인 가족이 채울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다.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포함한 부양가족 두 명(15점)과 무주택기간 15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17점)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전체 당첨자의 평균 가점은 68.4점이다. 4인 가족 최고 가점(69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7억2000만~7억5000만원대다. 다음달부터 입주하는 인근 ‘보라매SK뷰’의 (신길5구역) 같은 면적대 보류지 입찰가격은 13억3000만원부터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만 6억원가량의 차익이 예상되는 셈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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