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2015년 경구용 활성 펩타이드 약물인 데스모프레신을 구강용해 필름으로 제형을 변경해 글로벌 제약사 페링에 기술수출했다. 이번 유럽 특허등록으로 관련 기술료를 받았다.
데스모프레신은 불규칙한 방뇨 또는 빈뇨, 특히 일차성 야뇨증(수면 중 소변을 보는 증상) 및 야간뇨(소변을 보기 위해 한번 이상 깨는 증상)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야간다뇨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수분과 열에 대한 취약성 때문에 제제 변경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야뇨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2023년에는 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이번 유럽 특허를 시작으로 페링이 세계 허가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씨티씨바이오는 국가별 제품 발매 후 7년간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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