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자신을 싸이코패스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육동식(윤시윤)은 드라마 초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냉철하고 치밀하게 살인을 계획하지만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매번 실패하는 육동식의 어설픈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난 19일 방송된 ‘싸패다’ 10회에서 폭소 만발 장면들과 함께 육동식이 첫 살인을 하게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다이어리에 적힌 여러 번의 살인에 몹시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본인이 다이어리의 주인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던 육동식. 이에 진짜 싸이코패스 살인범 서인우(박성훈)는 육동식을 살인범으로 만들려고 한다.
서인우의 계획대로 육동식은 박무석(한수현)을 죽이려하고, 서인우가 싸이코패스라는 사실을 아는 박무석 또한 호구 육동식에게 죽게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이 과정에 윤시윤의 활약이 돋보인 것. 극중 육동식(윤시윤 분) 첩보작전이라도 펼치듯 폐공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활짝 열려 있는 문을 두고 환풍구를 이용한다. 뿐만아니라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반응해 주변 물건들을 넘어트리는 등 웃픈 매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그것도 잠시 육동식과 박무석의 육탄전이 시작되었다. 자신이 포식자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박무석을 죽이려는 육동식. 그런 그를 이해할 수 없는 박무석의 힘겨루기가 펼쳐졌으며 결국둘은 계단 밑으로 함께 떨어지게 된다. 박무석은 육동식이 들고있던 칼에 찔려 죽게되고 사람을 처음 죽인 육동식은 극한 두려움에 휩싸인채 혼란스러워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착한 육동식이 하루아침에 싸이코패스가 되어 사람을 죽이기까지 유쾌하면서도 숨막히는 전개 가운데 단연 윤시윤의 열연이 빛난다. 특히, 10회에서 선보여진 허당미와 혼란스러움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 전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살인은 저지른 육동식이, 그 정체를 경찰에 들킬지 궁금증이 높아지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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