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의원 불륜 폭로 투서…"새로운 내연녀 생겨 전 내연녀 버렸다"

입력 2019-12-20 14:15   수정 2019-12-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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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A 의원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투서가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의원 측은 "투서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총선 경쟁자가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는 듯 하다"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이 20일 입수한 투서에 따르면 허 모 씨는 유부남인 A 의원과 지난 2017년까지 내연 관계를 이어왔다.

A 의원은 2015년 현 부인과 이혼하고 허 씨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16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투서에 따르면 A 의원은 허 씨에게 "국회의원이 되어 이혼은 못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바쳐 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

A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두 사람은 한동안 내연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7년 초 A 의원에게 또 다른 내연녀가 생겼고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고 한다.

한편 이 같은 의혹은 2017년에도 투서 형태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 측은 이미 2017년에 돌았던 투서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다시 돌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 의원은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투서가 돌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다. 현재 대응 방법을 고민 중이다. 공식적인 입장을 낼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A 의원은 "해당 투서는 마치 허 씨가 직접 보낸 것처럼 되어 있는데 확인해보니 허 씨는 투서를 보낸 적이 없다고 한다. 허 씨와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맞지만 내연관계는 절대 아니다"라며 "총선 경쟁자가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는 듯 하다"고 해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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