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으로 편성을 이동한 ‘배틀트립’에서 황치열-한보름이 멜버니안 최애 코스를 완성했다. 보기만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절경부터 보름찬 일상코스까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코스로 꽉 채워진 여행기가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는 황치열-한보름이 여행 설계자로, 모델 정혁이 스페셜MC로 출연한 가운데 호주 속의 작은 유럽 ‘멜버른’으로 떠난 황치열-한보름의 마지막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여행 설계를 맡은 한보름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멜버른 여행의 필수코스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소개해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황치열-한보름은 헬기 투어를 통해 광활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한눈에 담는가 하면, 눈높이의 전망대에서 가까이 보고, 로크 아드 협곡의 아래에서 절벽의 장엄함을 느끼는 코스로 관심을 높였다. 특히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풍기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예술 작품 같은 자태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압도감을 선사했다. 이에 황치열은 “진짜 고맙다, 보름아”라며 설계자인 한보름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을 정도.
그런가 하면 한보름은 “제 여행 목표가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거다”라며 멜버니안의 하루를 설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새벽 6시 조깅에 나서 푸른 정원을 내달리는 운동 남매 황치열-한보름의 훈훈한 자태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멜버니안이 즐긴다는 모닝 커피와 브렉퍼스트로 아침을 시작하는가 하면, 현지 마켓과 인기 절정의 펍까지 섭렵하는 등 현지의 삶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숙은 “한번 가보고 싶다가 아니고, ‘가서 한번 살아볼까’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멜버른 여행 욕구를 내비치기도.
뿐만 아니라 황치열-한보름은 멜버니안이 즐기는 주류까지 정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마토 베이스에 고추가 들어간 독특한 칵테일 ‘쿠바니타’를 추천 받은 한보름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쿠바니타를 두 모금에 정신이 혼미해져 몸서리 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 그 맛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와 함께 황치열-한보름은 흑맥주에 위스키를 넣어 마시는 멜버른의 폭탄주 ‘보일러 메이커’를 소개해 하기도 했다. 이때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황치열은 “향은 좋아요”라더니 “맛은 써요. 술이니까요”라며 솔직한 반응을 내비쳐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황치열은 여행기를 보는 내내 자신도 몰랐던 코믹한 면모를 보며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헬기를 타러 가며 프로펠러에 부딪힐까 쭈그러든 자신을 보며 “나 분명 걸어갔는데?”라며 당혹하는가 하면, 조깅에 힘들어 사투리를 쏟아내는 자신을 보며 “평소에 사투리 안 쓰는데 힘드니까 막 나오더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보름은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이동하기 전 한보름은 “바람 타고 날라가면 돼요”라며 천진난만하게 날라가는 듯한 모션을 취해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이처럼 황치열-한보름은 멜버른이 품은 대자연은 물론, 멜버른 현지인들의 삶까지 체험해보는 완벽한 코스로 시청자들을 대리만족케 했다. 이에 보름찬 멜버른 투어가 방송된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틀트립’ 보고 당장 멜버른으로 떠나고 싶어졌다”, “치열&보름 너무 재미있었어요~ 완전 크게 웃으며 봤네요”, “죽기 전에 그레이트 오션 로드 꼭 보고 싶다”, “저도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게 로망인데 꼭 멜버른에서 두 분처럼 즐겨보고 싶어요”, “멜버른이란 곳을 알게 돼 좋았어요. 재밌게 잘 봤어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배틀트립’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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