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 라미란이 디테일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호평을 이끌었다. ‘교사’를 전면에 내세운 ‘블랙독’은 누구나 경험해봤을 공간이자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의 리얼한 세계를 밀도 높게 그려냈다. 사립고등학교에 떨어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의 치열한 고군분투와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한 선생님들의 현실은 유쾌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반응도 뜨거웠다. 2회 시청률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그 중심에는 평범한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과 ‘입시의 달인’ 베테랑 진학부장 박성순으로 분한 서현진과 라미란이 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두 배우의 힘은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이상과 다른 현실의 높은 벽을 맞닥뜨리며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고하늘과 그의 성장을 묵묵히 기다려주면서도 뼈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박성순의 특수한 관계성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두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더해지며 공감과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서현진, 라미란의 시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카메라 안팎에서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진지한 모습부터 촬영장을 부드럽게 이끄는 훈훈한 미소까지 두 배우가 보여준 특급 시너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점검하고, 촬영 직전까지 대사와 감정선을 곱씹으며 대본을 놓지 않는 서현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처음 받은 교직원증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고하늘처럼 카메라를 향해 교직원증을 인증하는 서현진의 해맑은 미소가 ‘힐링’을 선사한다. 차원이 다른 공감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서현진은 ‘고하늘’ 그 자체. 개학 첫날부터 뜻하지 않게 ‘낙하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순탄치 않은 교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고하늘이지만, 좌절보다 특유의 긍정에너지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감정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서현진의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고하늘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꾸밈없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 라미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이 구역 미친개’를 자처하며 학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을 무심히 챙겨주는 속 깊은 멘토의 모습까지 박성순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라미란은 극을 탄탄하게 이끌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뼈 때리는 일침으로 흔들리는 고하늘의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진학부장 박성순.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도 그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보며 스스로 해결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박성순의 모습은 공감의 진폭이 크다. 고하늘의 치열한 생존기에 등대가 되어줄 박성순의 활약은 물론, 서로가 ‘성장’ 자극제가 되어 보여줄 워맨스에도 기대가 쏠리는 대목. 비하인드 사진 속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진지한 모습에서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라미란의 내공이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특유의 시원한 미소로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라미란의 유쾌한 매력도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블랙독’ 제작진은 “촬영장 분위기는 유쾌하면서도 집중력 있다. 캐릭터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서현진, 라미란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차원이 다른 ‘공감 매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치열한 사립고에서 펼쳐질 고하늘의 성장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독’ 3회는 오는 23일(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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