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승리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사진)이 한국 팬들 앞에서 프랭키 에드가(38·미국)를 상대로 시원한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에드가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3분18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옥타곤에 들어선 정찬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쉴새 없이 에드가를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에드가는 계속해 태클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고, 정찬성은 거침 없이 펀치를 날렸다.
정찬성은 어퍼컷에 이어 좌우 연타를 퍼부으며 에드가를 압박했다. 에드가는 KO 직전까지 갔지만 버텼다. 에드가의 등에 올라탄 정찬성은 쉴 새 없이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에드가는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했지만 계속되는 정찬성의 펀치에 결국 두 번째 다운을 빼앗겼다. 무자비한 정찬성의 파운딩 펀치에 결국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에드가를 상대로 완벽한 TKO승을 따낸 정찬성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현 페더급 챔피언으로 지난 15일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이기며 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정찬성은 "일단 25분을 다 싸운다고 생각하고 케이지에 올랐는데 그 전에 치른 메인 이벤트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입장할 때는 팬들의 환호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원트 볼카노프스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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