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셋째 소식', '80살 신인상' 심영순…2019 KBS 연예대상 '말말말'

입력 2019-12-22 10:11   수정 2019-12-22 10:12


2세 깜짝 발표부터 사랑 고백, 사이다 멘트까지 웃음과 감동을 넘나들던 스타들의 소감이 '2019 KBS 연예대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도 수상했다.

축하할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상을 받은 나은이, 건후 아빠 박주호는 '셋째' 소식을 전했다. 그는 "좋은 날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 나은이,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며 "내년에는 세 아이의 아빠로 찾아뵙겠다"고 밝혀 겹경사를 맞은 그에게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눈물의 소감도 나왔다. '노래가 좋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까지 3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쇼오락부문 우수상을 받은 도경완은 소감 발표 중 아내 장윤정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하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생각해보니 제 능력으로 혼자 해낸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장윤정이) 행사 마치고 고속도로에 있을 것 같은데 제 만능 치트키"라며 "제 회사 생활의 절반을 아나운서로 살았고, 절반은 장윤정 남편으로 살았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며 장윤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80세에 신인상을 수상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심영순은 촌철살인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렇게 늙을 때까지 살아서 상까지 타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시청자 여러분 사장이라면 이 프로그램에 다 나오셔야 한다"면서 "인생이 달라진다. 자기가 잘났다고 그렇게 갑질만 하지 말고 을의 입장도 생각해서 인생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사랑도 넘쳐났다. 오는 1월 결혼을 앞둔 '살림하는 남자들2' 출연자 김승현은 최우수상을 받은 뒤 예비 아내 장정윤 작가를 언급했다. 그는 "내년 1월 결혼한다. 알토란 같은 여자를 만났다"며 "장 작가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날 수상 여부가 아닌 '만남'만으로도 관심을 받은 이들도 있다. 공개 열애 중인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 이 아나운서는 장성규와 함께 우수상 시상자로 나섰고, 장성규가 대상 후보 전현무를 언급하자 카메라도 자연스레 그를 비췄다.

장성규가 전현무의 대상 수상 가능성을 묻자 이 아나운서는 "올해 후보에 계신 분들이 쟁쟁하다"며 "내년엔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장성규 씨가 워낙 대세니까 내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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