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드라이벌크 계약화주를 포스코에서 발레(Vale)로 넓히고 원유수송선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시장에서 화주를 한국가스공사에서 글로벌 에너지사로 넓혀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2년간의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19일 17만4000CBM(㎥)급 LNG 선박 두 척에 대한 신규시설투자계획을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4385억원이고 척 당 단가는 1억8794만달러다. 20일에는 전일 신조 계약을 맺은 선박들에 대한 대선계약을 공시했다. 두 척의 대선 매출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연간 500억원씩 인식하게 될 예정이다.
엄 연구원은 "2016년을 저점으로 해상운임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에 있으며 2020년은 저유황유 연료사용 문제로 비용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세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변하는 운임시장과 정반대로 지속적인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는 대한해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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