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현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항공유 정제 수직계열화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다른 대형항공사를 상회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미국 항공사 중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주 델타항공이 제시한 내년 실적 전망치는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매출 실적 전망치는 490억달러로 올해 시장 전망치 대비 4~5%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로는 6.75~7.75달러를 예상해 하단은 올해와 같지만 상단은 0.5달러 높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이익기여도 증가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델타 스카이마일스’를 비롯한 비운임매출 비중의 확대, 에어버스 차세대 모델 'A330 네오(NEO)'등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한 운항 효율 상승 등에 비춰 내년에도 델타항공은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3배로 역사적 구간 중단 수준"이라며 "올 4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 확대 이후 투자자 환원 정책 또한 미국 항공사 중 가장 적극적이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