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의 흥행 속도가 심상치 않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개봉 첫 주 246만171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동시기 개봉작 좌석판매율 1위까지 기록하면서 앞으로 흥행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펙터클한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볼거리 속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호평의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개봉 첫날 45만2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12월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한 '백두산'은 개봉 3일째 100만 돌파, 4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남다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백두산'은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 연속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과함께'의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여기에 올해 '극한직업'과 '기생충', 2편의 1000만 관객 작품을 내놓은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으면서 이들이 다시 한 번 흥행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백두산'에 뒤를 이어 '시동'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주말 동안 55만3383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14만1076명이다.
'겨울왕국2'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에도 28만543명을 불러들여 누적관객수는 1260만1516명이됐다. 이는 디즈니의 또 다른 작품 '알라딘'의 1255만 명을 넘어서는 성적이다. 역대 외화 흥행 1위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1393만 명까지 갈아치울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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