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자처한 송병기 "청와대와 공모 없었다, 검찰 불법 도·감청 의심"(종합)

입력 2019-12-23 12:18   수정 2019-12-23 12:19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입장을 밝혔다. 송 부시장은 하명수사 의혹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송 부시장은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와의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송 부시장은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밝히려한 산재모 병원 의혹에 대해 "산재모 병원을 (여권이)막았다는 주장은 사실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송 부시장 수첩에서는 '2017년 10월 10일 단체장 후보 출마 시, 공공병원 (공약). 산재모(母)병원→좌초되면 좋음.'이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산재모병원은 하명수사 피해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공약이었다.

산재모병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불합격한 것은 지방선거 투표일을 16일 앞둔 지난해 5월 28일이다.

송 부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허위도 없다"면서 "(논란이 된)업무수첩은 일기 형식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을 확보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측근인 송 부시장 수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다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평소 꼼꼼한 메모로 유명했다고 한다.

송 부시장은 검찰이 본인 개인 내용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송 부시장은 "그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들려줬다"면서 "대검과 법무부에 도·감청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또 자신의 수사 내용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합법적인지 대검 등에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