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자 김과장 이대리 <부담스러운 송년회 술술 넘기는 법>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송년회에서 빠지지 않는 건배사와 관련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았다. 멋진 건배사를 준비하려고 머리를 쥐어짜는 고충과 회식 자리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한 김과장 이대리들의 대처법이 소개됐다.
이 기사의 댓글에는 송년회 건배사가 부담스럽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0070****은 “회식 자리에서 빠질 수는 없지만 원하는 사람만 하고 시키지는 말았으면…”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강요, 강제하지 말자”(네이버 아이디 ssoh****), “건배사로 분위기 띄우는 것 말고 다른 방법도 많을 텐데, 언제까지 건배사 고민만 해야 하는지 ㅜㅜ”(네이버 아이디 your****)와 같은 댓글도 달렸다.
건배사와 관련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은 댓글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xenn****은 “건배사 하면서 평소 불만이나 고마웠던 일을 재치있게 담아내면 된다”며 “술 취하면 다들 신경도 쓰지 않더라”고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lamb****은 “건배사 준비하는 것도 업무의 일환이라는 선배 말이 생각난다”며 “연말에 유행 타는 건배사보다 진심을 담은 건배사를 하는 게 경험상 멋있고 진솔해 보인다”고 적었다.
회식에서 반응이 좋았던 자신의 건배사 노하우를 적은 댓글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bong****은 “프랑스 건배사입니다. 드숑! 마숑!”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nas****은 “이번 송년회에서 ‘땡큐’ 건배사를 많이 써먹었다”며 “‘나쁜일, 땡! 좋은일, 큐!’ 하는 건배사인데 반응이 좋았다”고 적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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