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社 LTE 속도, 작년보다 5% 빨라져

입력 2019-12-23 17:16   수정 2019-12-2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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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LTE) 품질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 3사 최초로 200Mbps(초당 메가비트)를 돌파했다. 1초에 25MB(메가바이트) 이상을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통신 3사의 LTE 속도 평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LTE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는 211.4Mbps를 기록한 SK텔레콤이었고, KT(153.6Mbps)와 LG유플러스(110.6Mbps)가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과 KT는 작년에 비해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졌지만 LG유플러스는 110.6Mbps를 기록해 작년(112.0Mbps)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53.0Mbps), LG유플러스(41.2Mbps), KT(34.3Mbps) 순이었다. 작년에 비해 속도가 빨라진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보다 업로드 속도가 떨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품질은 가입자 수와 지역별 트래픽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를 고려하면 LG유플러스의 LTE 품질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의 LTE 다운로드 속도 평균은 작년에 비해 약 5.2% 빨라졌다. 업로드 속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통신사가 자사 가입자에게 서비스하는 상용 와이파이는 다운로드 속도(333.5Mbps)가 작년에 비해 약 9% 개선됐다. 공공 와이파이(11.5%)의 품질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사는 올해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 정보를 작년보다 솔직하게 공개했다. LTE 커버리지 정보를 과대 표시한 비율이 올해 5.3%로 작년(12.9%)보다 줄어들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평가는 올해 이뤄지지 않았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내년에는 통신사의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 품질평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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