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누적으로 쓰러진 황교안, 세브란스 병원 입원

입력 2019-12-24 10:19   수정 2019-12-24 10:2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피로 누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국회 로텐더홀 농성 2주 만이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24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불법 의사진행으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황 대표가 피로 누적으로 오늘 새벽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농성 지속 여부는 황 대표의 건강을 점검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 건강이 악화된 이유에 대해 "황 대표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14일간 24시간 농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의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8일 간 단식 투쟁도 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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