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근처에 사는 절름발이 소년 아말의 누추한 집에 아기 예수에게 경배드리러 가던 세 명의 왕이 찾아와 하룻밤 쉬게 해달라고 한다. 가난한 아말의 모친은 아들의 병을 고치는 데 쓰려고 예물을 훔치려다 시종에게 발각된다. 왕들은 그냥 가지라 하고,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가운데 아말의 발이 낫는 기적이 펼쳐지고, 소년은 경배 행렬을 따라간다.
애초부터 NBC가 TV용 어린이 오페라로 의뢰한 약 50분의 단막 오페라다. 1951년부터 1966년까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방송돼 유명해졌다가, TV에서 사라지면서 예전만 한 인기는 없지만 여전히 미국 오페라의 고전 중 하나로 꼽힌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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