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랠리 피로감 누적

입력 2019-12-25 08:40   수정 2019-12-25 08:42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8포인트(0.13%) 하락한 28,515.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2%) 내린 3223.38, 나스닥 지수는 7.24포인트(0.08%) 상승한 8952.88로, 10일째 올랐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다우와 S&P500은 전일 3거래일 연속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나스닥은 1998년 이후 가장 긴 9일째 역사적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18배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달 초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 개선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내달 양국이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통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주가 랠리를 이끈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던 지정학적 위험이 줄었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나타나는 산타랠리 기대감도 여전하다.

지난해와는 최악의 성탄 이브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2018년 12월 24일 다우는 65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은 3%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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