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선영화 '증인', 정우성·김향기가 선사한 감동

입력 2019-12-25 13:26   수정 2019-12-25 13:27



영화 '증인'이 크리스마스 특선영화로 방송되며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25일 오전 MBC에서는 '증인'이 방송됐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로 배우 정우성, 김향기 주연을 맡았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순호는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그 신념을 접고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고 대형 로펌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을 맡게 되고,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처음엔 단순히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지만, 순수한 지우로 인해 오히려 본인이 위로받는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며 소통해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운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이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호평을 이끌어낸 '증인'은 누적관객 수 25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정우성은 '증인'을 통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제39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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