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인 25일 구속 1000일을 맞았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방을 촉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뇌물수수ㆍ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개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되어 있다.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위해 지난 9월 16일부터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재수감됐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억울하게 불법인신감금 1000일을 당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잔인하고 악랄한 정치보복, 인권유린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통합연대도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정권이 양심이 있다면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본인의 집으로 보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지금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며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박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장 수감 기록을 연일 갱신 중이다. 이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75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768일간 구속됐다가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349일 만인 지난 3월 6일 항소심에서 보석 석방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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