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6일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2017년 8월에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취업한 대학생·대학원생의 월평균 소득은 24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2017년 2월·2016년 8월 졸업자 중 취업자) 월평균 소득인 249만6000원보다 2.1% 줄어든 액수다. 고등교육기관은 일반대학(4년제)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을 말한다.
2018년도 대졸(대학원 포함) 취업자의 42.1%는 초임 급여가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이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인 경우는 33.8%를 차지했다. 급여가 100만 원 미만인 취업자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한 가운데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2018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5808명 가운데 취업자는 33만2839명으로 대학원 진학 등을 제외한 전체 취업 대상자(49만1392명)의 67.7%를 차지했다. 전년도 취업률(66.2%)과 비교해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공 계열별로 보면 의약계열 졸업자의 취업률(83.3%)이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 취업률도 71.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 졸업자의 취업률은 57.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른 취업률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69.6%로 여성 졸업자(66%)에 비해 3.6%포인트 높았다. 남녀 취업률 격차는 2016년 2.6%포인트, 2017년에는 3%포인트로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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