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이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릴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의 롭 롱리 기자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선발 투수 류현진이 금요일(현지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류현진의 4년, 8000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의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토론토로 떠났고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현지 취재진에 입단 기자회견까지 공지한 상황에서 메디컬테스트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는 한국시간으로 28일 류현진과의 계약 절차를 마친 다음 입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류현진의 평균 연봉은 20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가 다년 계약을 할 때 해마다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단식 계약을 하지만, 류현진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400만달러)를 넘어 토론토 현역 최고 연봉자가 된다. 역대 토론토 투수 중에서도 2006년 5년 5500만달러에 계약한 A.J. 버넷을 제치고 '최고액을 투자한 FA 투수'로 올라선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FA 계약 기록도 새로 쓴다. 종전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기록이 바뀐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때부터 올해까지,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줄곧 뛰었다. 통산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수확했다. 2019시즌에는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이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야구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토론토는 구단 역사상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을 류현진에게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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