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세기의 천재' 존 폰 노이만

입력 2019-12-27 17:20   수정 2019-12-28 01:23

‘세기의 천재’라 일컬어지는 존 폰 노이만은 수학뿐 아니라 경제학, 컴퓨터공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힌다.

1903년 12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수학 신동’으로 불렸다. 1921년 부다페스트대 수학과에 입학했을 때 이미 뛰어난 수학자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독일 베를린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헝가리 에오트보스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0년 프린스턴대 객원교수로 일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폰 노이만은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오스카르 모르겐슈테른과 함께 1944년 《게임의 이론과 경제적 형태》를 펴내 게임이론의 기초를 마련했다. 게임이론은 한 사람의 행위가 다른 사람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의존적, 전략적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폰 노이만은 현대 컴퓨터의 모델을 제시한 ‘폰 노이만 컴퓨터 구조’를 확립하기도 했다. 주기억장치, 중앙처리장치, 입출력장치 등을 축으로 구성된 컴퓨터 구조를 뜻한다. 이 밖에 로버트 오펜하이머, 유진 위그너 등과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활발한 연구를 이어간 그는 195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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