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 개최…위원장에 유승민 추대

입력 2019-12-28 15:50   수정 2019-12-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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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로운보수당은 대구 한국패션센터에서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유승민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대구시당위원장에 추대했다.

이날 자리에는 유 위원장을 비롯해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강대식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당대회에서 유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이 제일 어려운 이곳 대구에서 오늘 출발하는 것은 길게 봐서 한국 정치에 굉장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며 "한국의 보수가 어차피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보수당은 경북에 도당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세가 약하다"라며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나라를 살리는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무능하고 독선적이고 부패한 것을 봤기 때문에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하려면 인구 과반인 서울·경기·인천에서 보수가 승리해야 하고, 지금 자유한국당 모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최순실 꾐에 빠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타깝다"라며 "박 전 대통령은 유승민 대표가 탄핵한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은 새로운보수당이 집권하면, (감옥에서) 나오시면 된다"라며 "올드보수로 TK가 고립되어 있으면 좌파가 영구집권해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30대 젊은 층에 물어보면 좋아하는 정치인이 자유한국당에 단 한 사람도 없다"라며 "있으면 우리는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발탁되었을 때 보이지 않은 것들이 보인다"며 "다시는 보수가 젊은 사람이 두려워서 선거 날 날씨가 좋으니 놀러 가라고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구에도 분명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속아 표를 준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민주당을 찍었지만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린 분들에게 우리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새보수당이 두 번째로 연 시·도당 창당대회다. 새보수당은 27일 경남 진주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중앙당 창당은 내년 1월 5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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