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투어 때 사용한 마이크가 미국 자선 경매에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매업체인 줄리앙 옥션이 BTS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러브 유어셀프 투어'(Love Yourself Tour) 때 사용한 마이크 7개를 내달 그래미 어워즈 주간에 경매에 출품한다고 보도했다.
7개의 마이크 세트는 각 멤버의 자필 사인이 들어있다. 영문으로 RM, Jin, SUGA, j-hope, Jimin, V, Jung Kook 등으로 적혀있다. BTS의 물품이 경매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매제품 소개에는 "지난해 10월 뉴욕시의 러브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당시 시티 필드에서 공연하면서 마이크를 사용했다"며 "전면에 'BTS'가 있는 맞춤형 벨벳 라이닝 블랙 케이스에 들어있다"고 설명됐다.
경매는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기 이틀 전인 내달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경매는 그래미 어워즈 주관기관인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조직을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줄리앙 옥션의 마틴 놀런 전무는 "각 멤버가 사인한 수집 가치가 매우 놓은 물건이다. 미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9시 현재 5000달러에서 시작된 경매가는 1만2500달러로 입찰가가 올라갔다.
줄리앙 옥션에는 BTS가 직접 남긴 메시지도 있다. BTS는 "마이크 7개를 기부하고 행사에 참여하게돼 기쁘다"라며 "이 기부를 통해 우리는 항상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 너 자신을 말하십시오(LOVE YOURSELF: SPEAK YOURSELF)"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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