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두고 양당이 충돌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2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으로 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당 역시 0.5%포인트 상승한 31.4%였다. 반면 정의당 바른미래당 등 군소정당은 지지율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5.7%,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4%를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같은 기간 2.1%포인트 오른 49.7%로 나왔다. 반면 부정평가는 46.5%로 오차범위 내인 3.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대한 검찰의 공개 반발 등 여권과 검찰의 갈등 고조 소식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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