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해 거래일 기준으로 마지막 날인 30일 하락 마감, 22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팔자'를 외친 탓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54포인트(0.30%) 내린 2197.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07%) 내린 2202.62로 출발한 뒤 등락하다가 낙폭을 키웠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은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이후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코스피 종가는 2200포인트 내외에서 마쳤고 연간 수익률은 1980년 이후 40차례에서 22번째로 중간 이하"라며 "내려가기보다 올라갈 확률이 높아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36억원, 개인은 122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NAVER(1.63%),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화학(2.25%)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1.98%), 셀트리온(-1.63%) 등은 내렸고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24%), 비금속광물(1.17%), 서비스업(0.64%) 등이 강세였고 증권(-1.43%), 전기전자(-1.11%), 은행(-0.8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8.59포인트(1.30%) 오른 669.8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은 0.82포인트(0.12%) 오른 662.06으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외국인이 481억원, 기관이 361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7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7.38%), 스튜디오드래곤(2.53%), 헬릭스미스(4.39%)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2.03%), 펄어비스(-0.91%), 케이엠더블유(-0.97%)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156.4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