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YG플러스 보통주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양민석 YG플러스 대표는 이날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양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YG플러스 보통주 전량인 438만5964주(7.43%)를 장외 매수했다.
이에 따라 양 대표의 보유 주식은 보통주 기준 종전 4.45%에서 11.88%로 늘었다. 양 전 대표는 친동생인 양 대표에게 보통주를 전량 장외 매도한 뒤 우선주만 보유하게 됐다. 양 대표는 이번 지분 매입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담보로 KB증권에서 67억원을 차입했다.
이번 지분 이동으로 YG플러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37.63%를 보유한 YG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는 양 대표가 됐다.
YG플러스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및 연기자의 상품 기획과 유통, 판매, 광고대행 등을 맡고 있다. YG플러스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영위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클럽 직원의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 이후 가수 승리를 둘러싼 원정 도박, 성접대 의혹 등이 맞물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