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컨테이너 갑부 우한종, 40억 자산 이룬 비결은?

입력 2019-12-31 20:09   수정 2019-12-31 20:10

'서민갑부' (사진=채널A)

컨테이너로 갑부 대열에 오른 ‘서민갑부’ 사연이 공개된다.

31일 방송될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전원주택부터 상가 건물까지 컨테이너 건축으로 40억 원의 자산을 이룬 우한종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우한종 씨가 사용하는 컨테이너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컨테이너가 아닌, 수출용으로 선박에 싣고 다니는 해상용 컨테이너다. 일반 컨테이너와 달리 규격화된 크기에 튼튼한 철제, 외부 충격에 잘 견디는 구조 때문에 건축자재로 블록처럼 원하는 대로 구조를 만들 수도 있고,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합쳐 하나의 넓은 공간을 만들거나 층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일반 건물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난방, 전기, 인테리어 등의 시공 과정도 거친다. 다만 단열과 방음에 취약하다는 점이 컨테이너 하우스의 단점인데, 우한종 씨는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직접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우한종 씨는 30대 초반 1억 5천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대기업에서 인정받는 청년이었다. 하지만 고향 땅에 어떤 건물을 지을지 고민하던 중, 컨테이너 건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고. 국내에서는 수출용 컨테이너로 건축을 하는 전문가가 별로 없어 결국 직접 공부하게 되었다는 우한종 씨는 자신의 건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자 컨테이너 하우스에 전망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한종 씨는 먼저 건축기술을 배우는 일부터 시작해 건축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컨테이너로 집을 짓는 것은 일반 건축기술과는 달라 어려움이 많았고 컨테이너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기술자들을 수소문해 처음 1년간은 하루 3, 4시간을 자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1년 만에 10년 된 기술자와 비슷한 실력을 가지게 됐다는 우한종 씨는 자재와 설계부터 건축법까지 여러 부분을 섭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덕분에 이제는 그가 지은 건물을 구경하러 외국에서 올 정도라고 한다.

채널A '서민갑부' 우한종 씨의 이야기는 오늘 밤 8시 40분에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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