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했다"면서 "비핵화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의 첫 번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예고했던 '선물'이 꽃병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와 '성탄 선물' 등을 언급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고강도 도발'을 차단하기 위해 신뢰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넷째 날 보고에서 "적대적 행위와 핵 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지난달 3일에는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말하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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