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49억달러(약 133조원)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113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해 초 2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아마존 지분 25%(383억달러 상당)를 아내에게 넘겼다. 베이조스의 전처는 재산 분할과 동시에 세계 부호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베이조스 CEO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 11월 MS 주가는 상승했지만 아마존 주가는 8% 넘게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게이츠가 2년 만에 세계 최대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아마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베이조스 CEO는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다만 베이조스 CEO의 재산은 지난 1년 전보다 100억달러 가량 줄었고, 게이츠는 같은 기간 277억달러 늘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053억달러의 재산으로 부호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각각 4위(893억달러)와 5위(784억달러)를 나타냈다.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인디텍스그룹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자산 755억달러 규모로 그 뒤를 이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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