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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가히 리스크 관리의 혁명이었다. 다른 어떤 리스크 관리 수단보다 과학적이고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렇다면 보험은 이 세상의 모든 위험을 담보할 수 있을까? 아니다. 보험 비즈니스도 영리를 추구하는 만큼 돈이 안 되는 리스크는 취급하지 않는다. 보험사들이 인수하기 싫어하는 리스크는 어떤 것이고, 보험 처리에 바람직한 리스크는 어떤 성격을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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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스크의 성격을 분석해 인수 여부를 판단하고, 인수 리스크를 분류하며, 거기에 적정한 보험료를 부과하는 보험 비즈니스의 핵심 기능을 언더라이팅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이러이러한 리스크를 이러이러한 조건으로 인수한다는 내용 아래 보험사가 계약서 하단에 사인한다고 해서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이다. 그래서 언더라이팅은 보험과 동의어처럼 쓰인다.
자연히 언더라이터는 보험 비즈니스의 리스크도 관리한다. 인수 리스크의 얼마만큼을 스스로 보유하고 얼마만큼을 재보험 처리할지 결정하니 보험 비즈니스의 핵심 전문인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최대 보험조직인 런던로이즈는 사실 개별 보험업자인 언더라이터들의 모임이다.
CPCU(미국 공인 손해보험 언더라이터), CLU(미국 공인 생명보험 언더라이터) 등 손해보험·생명보험 분야 언더라이터 국제 전문자격이 있다. CPCU의 경우 국내에 300명이 넘는 자격 소지자가 보험산업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장동한 <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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