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첫 공식 업무를 연탄 나눔 봉사 활동으로 시작했다. 그룹 전체 임직원이 연초 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오전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자원봉사 희망자로 구성된 고객 봉사단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백사마을 내 30가구에 연탄 3750장을 직접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별도로 연탄 25만 장을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지원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은 2011년 시작했다. 지금까지 10년간 기부한 연탄은 총 197만 장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억원에 해당한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2018년부터 연탄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 데다, 올해 기업 후원금도 30%가량 줄어 겨울나기가 힘겨운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연탄을 지원해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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