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다산금융상] 삼성생명, 업계 첫 총자산 300조 돌파…해외진출도 성과

입력 2020-01-02 17:26   수정 2020-01-0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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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사장 현성철)은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다산금융상 금상을 받았다. 생명보험업계 1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켜온 이 회사는 최근 디지털 혁신과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2019년 상반기 말 기준 301조5000억원을 기록해 보험업계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35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보험업계 전반의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건강보험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종합간병보험’은 출시 이후 월평균 1만 건 이상씩 팔려 누적 판매 10만 건을 넘어섰다. 보장성보험 비중을 높여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는 동시에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해외 진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1997년 태국에 합작법인인 타이삼성을 설립한 이후 20년 만인 2017년 첫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2018년 10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총 50여 개 영역에 RPA를 적용한 결과 6개월 만에 연간 2만40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를 봤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경영 각 분야와 현장 영업에 디지털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해 고객과 직원 모두 디지털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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