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이 미국 '코첼라' 무대로 다시 뭉치는 가운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SNS에 이들이 표기된 라인업을 게재하며 홍보했다.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멈췄던 양 전 대표의 SNS가 다시 살아났다.
양현석은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의 출연자 라인업을 올렸다. 그는 라인업에 포함된 'BIGBANG'에 빨간색 네모 표시를 하며 홍보에 나섰다.
양현석의 SNS는 지난해 3월 6일 이후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올렸던 게시물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운영에 관여했던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들이 쏟아지던 시기에 나온 YGX와 더블랙레이블의 첫 콜라보 프로젝트 알티X안다의 '뭘 기다리고 있어' 뮤직비디오 클립 영상이었다.
이후 양현석의 성접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무마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는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직에서 사퇴했다. 더불어 상습 도박 및 환치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현석은 SNS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성접대, 경찰 유착, 환치기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고 상습도박 건에 한해서 검찰에 송치했다.
양현석은 평소 SNS로 소속 아티스트들을 적극 홍보해왔지만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고, YG엔터테인먼트 사퇴까지 하면서 그간 나온 그룹 블랙핑크, 위너, 이하이, 은지원, 악뮤 등의 줄 컴백에도 응원을 보낼 수 없었다. 그러나 빅뱅 멤버들의 전역 후 첫 공식 무대인 '코첼라' 출연 소식에 약 10개월 만에 SNS 활동을 게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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