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이번 조치는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냄새가 덜하고 꽁초 등 흔적이 남지 않아 미성년자들이 부모 몰래 사용하기 편하다. 이 가운데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11% 수준이던 미국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이용률은 지난해 27%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원인 미상의 폐 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해 우려가 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이 질환으로 55명이 사망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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