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투어 새해 첫 대회 '중위권' 출발

입력 2020-01-03 16:23   수정 2020-01-03 16:30

강성훈(33)이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대회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리조트플랜테이션코스(파73·7518야드)에서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를 쳤다. 단독 선두인 칠레의 호아킨 니만(22)에 6타 뒤진 공동 16위다.

1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과 6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이후 파를 지키던 중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선 연속 보기를 내줬다. 12번홀(파4)과 13번홀(파4)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후 15번홀(파5), 16번홀(파4)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니만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저스틴 토마스(27)가 6언더파 단독 2위, 리키 파울러(31)와 맷 쿠차(50·이상 미국)가 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2019년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바이런넬슨에서 PGA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승을 거두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올해는 총 41명이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와 브룩스 켑카(30·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등이 불참해 총 34명이 샷대결을 펼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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