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욕증시 3대지수 새해 첫날 '사상 최고치' 기록

입력 2020-01-03 07:14   수정 2020-02-02 00:32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36포인트(1.16%) 오른 2만8868.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07포인트(0.84%) 상승한 3,257.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58포인트(1.33%) 오른 9,092.1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최고 기록치를 기록한 셈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서명을 앞둔 가운데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8000억 위안(1142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지난 한 해 S&P 500 지수는 연간기준으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인 28%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35%나 상승했다. 다우 지수도 22.3%나 올랐다.

그러나 잇따른 상승에 따른 경계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메리벳 시큐리티'의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주가가 지난해 모멘텀에 기초해 올 한 해를 시작했다"면서도 "올해 지난해와 같은 수익률을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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