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ZEV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10년에 걸쳐 2027년까지 총 20억 달러를 미국 내 ZEV 인프라, 접근성,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한다. 1단계(Cycle 1)에서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그넷이브이가 참여,4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애틀란타, 피닉스,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를 포함한 18개 지역에 메트로 기반 초고속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이 사업에 시그넷이브이가 최종 선정된 기업들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그넷이브이는 미국시장에서 상당량의 초급속충전기를 설치해왔다.
고용량 급속충전인프라 시장은 단순히 전기차의 충전시간 단축 및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장치공급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수 년 내에 충전서비스사업(일명 주전소사업), ESS (에너지저장장치)사업, 관제통신사업, 충전과금시스템사업, 전력분산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재판매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는 현재까지 실용화된 충전기 중 가장 진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다. 미국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사업의 2단계 추가 수주 확정 등에 힘입어 EU 및 각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충전 인프라사업에 주요 공급 예정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그넷이브이의 해외사업파트너인 일본 마루베니 EV사업부 책임자는 “시그넷이브이는 초급속 충전기술력, 유연한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 능력, 충전통신시스템 엔지니어링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마루베니가 지향하고 있는 글로벌에너지사업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의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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